구리 도시미관 살린 ‘왕숙 길벗교’ 재탄생

市, 사업비 35억 투입… 주민 생활편의 높여

구리지역 도시미관을 한층 살리는 보도교량 왕숙 길벗교가 새롭게 탄생했다.

시는 동구동 한진그랑빌 뒤 동창마을과 남양주 다산지구를 연결하는 기존의 노후된 왕숙천 잠수교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롭게 도시미관을 살린 보도교량 왕숙 ‘길벗교’를 개통했다고 30일 밝혔다.

길벗교는 길이 228m 너비 5m의 도보전용 교량으로 총사업비 35억 원을 들여 지난해 4월 착공, 이날 준공했다. 명칭은 시민공모 및 설문조사 등을 통해 선정됐다.

새로운 왕숙 길벗교는 구리시 동구동과 남양주시 다산동 단거리로 연결, 인근 주민들의 생활편의 증가는 물론 산책 및 운동하는 주민들의 활동성을 배가시켜 주는 교량으로 탈바꿈 할 전망이다.

특히 왕숙 길벗교는 그동안 우기 때면 물에 잠기는 잠수교로 인해 멀리 우회해야했던 주민불편과 교량에서의 미끄럼 사고 및 침수사고 같은 위험요소들로 민원 발생이 끊이지 않았으나, 이번 개통으로 동창마을 거주민들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불편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그동안 우기 시에는 세원교가 침수돼 동창지역 주민들과 시민들의 통행이 제한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로이 설치한 왕숙 길벗교로 인해 이런 불편들이 완전 해소되고, 도시미관을 고려한 디자인 설계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아름다운 교량이 될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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