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작품을 향기로 감상하는 ‘The Scent of Art : 예술의 향’ 프로젝트 오는 9월29일까지 선보인다

▲ 색놀이-북한산과 캘리포니아 해변(노정란)
▲ 색놀이-북한산과 캘리포니아 해변(노정란)

수원시미술관사업소는 향을 통한 작품 감상의 색다른 방법을 제안하는 프로젝트 <The Scent of Art : 예술의 향>을 다음달 29일까지 선보인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프로젝트는 미술관과 라이프 프래그런스 브랜드 페일블루닷의 콜라보로 진행된다. 이들은 소장품에서 영감을 받은 향을 개발했다. 그 예로 미술관 소장품인 <온기>(2016ㆍ김유정 作)와 <색놀이-북한산과 캘리포니아 해변>(2002~2003ㆍ노정란 作)에서 영감을 받은 향 ‘WARMTH’와 ‘BON VOYAGE’가 있다.

첫 번째 향 ‘WARMTH’는 김유정의 작품 <온기>의 대부분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메마른 나무와 식물의 모습, 그리고 회벽에 갇힌 식물의 차가운 느낌을 우디(Woody)타입으로 표현했다. ‘여행 잘 다녀오세요!’라는 의미인 두 번째 향 ‘BON VOYAGE’는 노정란 작가의 <색놀이-북한산과 캘리포니아 해변> 작품 속으로 색채 여행을 떠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가가 표현한 풍부한 색채를 향에 담아 산과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느낌을 주는 시원한 시프레 타입의 향이다.

▲ 온기(김유정)
▲ 온기(김유정)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향은 전시실 내 작품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패브릭 스프레이(40mlㆍ1만 2천원) 타입의 예술상품으로도 만나 볼 수 있다. 상품은 팝업스토어 형태로 운영되며 다음달 29일까지 미술관 안내데스크에서 구매 가능하다.

앞서 향 개발과정과 ‘WARMTH’, ‘BON VOYAGE’를 시향을 할 수 있는 향기수업 <올팩션 클래스>가 지난 20일 오후 3시 미술관 회원라운지에서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향 개발에 참여한 페일블루닷의 임향미 조향사와 함께 진행했다.

김찬동 수원시미술관사업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관람객이 여러 감각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온기>와 <색놀이-북한산과 캘리포니아 해변>을 만날 수 있는 2019 소장품 기획전<재-분류 : 밤은 밤으로 이어진다>는 오는 12월15일까지 이어진다.

▲ 작품을 감상하는 또 다른 방법, 향 (포스터)
▲ 작품을 감상하는 또 다른 방법, 향 (포스터)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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