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결항·행락객 대피 등 경기·인천지역 비 피해 잇따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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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항공기 결항과 낙뢰 등 경기·인천 지역에 비 피해가 이어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인천공항에서 도착 2편, 출발 4편 등 총 6편의 항공기가 기상을 이유로 지연 운항했다.

인천공항에는 이날 54.5㎜의 비가 내리며 오전 호우 특보와 윈드시어(이착륙에 영향을 주는 강풍) 특보가 발효됐다가 해제됐다.

앞서 오전 7시 10분께는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서울지하철 1호선 부개역 인근 전신주 변압기에 번개가 떨어졌다.

이 사고로 주변 상가 25곳이 정전돼 냉방기구를 쓰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국전력 측은 긴급 복구 인력을 투입해 변압기 고장 여부를 확인하면서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에는 이날 오전 강화군과 옹진군을 포함한 전역에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연천군은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행락객 대피수위인 1m를 넘어서자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재난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필승교 수위가 1m를 넘어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수위는 10분당 0.01∼0.03m 상승, 오전 9시 20분 현재 1.03m를 기록하고 있다.

임진강 홍수를 조절하는 군남댐은 수위가 24.55m로, 초당 292t이 유입돼 259t을 방류하고 있으며 계획홍수위 40m까지는 여유가 많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1m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수위, 2m는 비홍수기 인명대피수위,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단계, 12m는 접경지역 위기대응 주의단계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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