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여름밤 ‘야외 행사’ 9일부터 3일간 ‘수원 문화재 야행’
수원화성 아름다운 야경 감탄 20일 市 승격 70주년 ‘열린음악회’
수원시가 무더위로 인해 잠 못 드는 여름밤에 수원시민들이 야외로 나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를 마련했다.
수원시는 1일 길영배 문화체육교육국장의 주재로 ‘2019 한여름 밤, 문화예술의 향연’ 언론브리핑을 열고 8~9월 수원시에서 진행될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소개했다.
시가 야심 차게 첫 번째로 내세우는 행사는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이다. 오는 9~11일 수원화성ㆍ행궁광장ㆍ행궁동에서 열리는 수원 문화재 야행은 지난 2017년 시작돼 올해 세 번째 열리는 것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화성’ 곳곳의 야경을 감상하며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원 문화재 야행에서는 야경(夜景)ㆍ야화(夜畵)ㆍ야로(夜路)ㆍ야사(夜史)ㆍ야설(夜設)ㆍ야식(夜食)ㆍ야시(夜市)ㆍ야숙(夜宿) 등 ‘8야(夜)’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수원 문화재 야행은 2017년 첫 행사에는 19만2천 명, 지난해에는 18만8천 명의 시민이 찾는 등 큰 인기를 끌면서 여름철 수원의 대표적인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40여 개의 야행 프로그램 가운데 ‘행궁 특별 야간관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행사가 이미 매진됐다. 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행사장 3곳에 종합안내소를 설치하고,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행궁광장에 대형 전광판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에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하는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수원발레축제는 오는 21∼25일 수원 제1야외음악당과 수원 SK아트리움에서 펼쳐진다.
수원시립합창단도 오는 30일 오후 8시 제1야외음악당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파크 콘서트 ‘잔디밭 음악회-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열고, 애니메이션 주제곡과 드라마ㆍ영화 OST 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9월6∼7일 광교호수공원 스포츠클라이밍 잔디광장에서는 ‘2019 수원 재즈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길영배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수원시가 준비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여름밤이 즐거움으로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