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초ㆍ성남 수정초, 종별선수권 남녀 초등부 동반 ‘우승 바스켓’

▲ 제74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남자 초등부에서 우승한 성남초.성남초 제공

성남을 대표하는 꿈나무 농구 ‘최강’ 성남초와 수정초가 제74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남여 초등부에서 나란히 우승하며 6년 만에 전국대회 동반 패권을 차지했다.

성남초는 1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남초부 결승에서 전주 송천초를 49대 37로 여유있게 제압하고 올해 첫 정상을 밟았다.

이날 성남초는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공ㆍ수에서 안정된 활약을 펼친 배선우(11점, 17리바운드)의 활약에 더해 ‘주포’ 김상현(14점)과 윤지훈(14점)의 화끈한 공격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성남초는 경기 초반 배선우가 골밑을 장악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김상현과 황태윤이 빠른 속공을 연거푸 성공시켜 전반을 25대19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들어 상대에 반격을 허용, 동점 위기에 몰린 성남초는 이후 윤지훈이 팀 공격을 책임지며 차츰 점수를 쌓아나간 끝에 송천초를 8점 차로 꺾고 대망의 우승컵을 안았다.

▲ 제74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여자 초등부에서 우승한 성남 수정초.수정초 제공
▲ 제74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여자 초등부에서 우승한 성남 수정초.수정초 제공

또 앞서 열린 여초부 결승에서는 수정초가 ‘더블 더블’을 기록한 박소영의 활약을 앞세워 광주 방림초를 33대31로 꺾고 또 한번 최강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로써 수정초는 올 시즌 초등대회(4월), 소년체전(5월)에 이어 시즌 3관왕을 달성함과 동시에 대회 4연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이날 수정초는 초반 슛 난조로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박소영(12점 13리바운드)을 필두로 류연서(8점 7리바운드)와 김연진(5점 9리바운드)의 득점 지원 사격과 주수빈(2점), 이재이(6점)가 만들어낸 촘촘한 그물망 수비로 이가현(13점)이 분전한 방림초를 연장 혈투 끝 2점 차로 따돌리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한편, 2013년 소년체전 이후 6년 만에 동반 우승을 합작한 성남초 배선우와 수정초 박소영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나란히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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