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아파트 매입 시민 60.4%, 살던 동네 근처로 이사 간다

인천시민 10명 중 6명이 아파트 매입 시 살던 곳 주변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감정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인천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 거래 1만 4천250건 중 ‘관할 시·군·구 내’ 거주자가 매입한 물량은 8천603건(60.4%)으로 집계됐다.

관할 시·군·구는 같은 기초자치단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인천시의 특정 군·구 거주자가 같은 군·구의 매물을 매입한 것을 뜻한다.

인천의 관할 군·구 내 매입 비중은 전국 59.2%(19만 8천182건 중 11만 7천237건)보다 높고,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63.6%)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치다.

반면, 2019년 상반기 인천시민이 자신이 사는 군·구 이외의 인천지역 아파트를 매입한 비율은 18.5%(2천636건), 타 시·도 거주자가 인천시 아파트를 매입한 비율은 21.1%(3천11건)로 보였다.

특히, 서울 지역 거주자의 인천 아파트 매입 비율은 2019년 상반기 6.8%(977건)에 불과했다.

이는 타지역에서 인천으로 유입됐거나, 지역 내에서 다른 군·구의 매물을 매입하는 등 지역 간 이동이 적었다는 의미다.

김덕래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서구지회 대의원은 “인천지역 매물을 매입하는 외지인 비중이 적은 것은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수요가 없다는 의미”라며 “투자수요가 사라지게 되면 실수요자 중심으로 지역 내 신축아파트나 재개발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 지역 내 거래 비중이 늘어나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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