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권익 옹호·인식개선 힘쓰고
미술·놀이치료 등 다양한 지원사업 앞장
민주시민교육·웰 다잉 집단상담도 추진
“차별을 넘어 자유롭고 당당한 삶, 소통과 실천을 통해 더불어가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박혜옥·조성진 사단법인 공감연대 공동대표는 5일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공감연대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노인과 장애인에 대한 돌봄을 강화하고 차별을 걷어내는 것이 포용국가로 가는 첫걸음”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사단법인 공감연대는 지난해 법인을 설립, 6명의 이사 및 106명의 자원봉사자(정회원)가 경기도내 곳곳에서 ▲전문심리상담 및 정서지원과 자립지원 ▲장애인 권익 옹호 및 사회적 인식개선 사업 ▲발달장애 부모 교육 등에 앞장서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노인문제에 관심을 두게 된 박 공동대표는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 자원봉사자로 노인·장애인 복지와 인연을 맺게 됐고, 본격적으로 노인 상담에 투신하면서 마침내 법인 설립까지 주도하게 됐다. 이후 공감연대는 지역주민과 노인·장애인이 함께 식사하고 반찬을 지원하는 ‘공감식탁’, 장애인 주간보호센터에서 미술 및 놀이치료를 진행하는 ‘행복공작소’, 발달장애 어린이들과 체험활동을 하는 ‘겨울방학 늘해랑학교’ 등 활발한 지원사업을 해왔다.
하지만 문제는 각종 지원사업에 들어가는 재정이었다. 이에 지난 5월 전문 경영인 출신인 조성진 공동대표가 사업 확장을 위해 공감연대에 합류, 후원회원 확대 및 지자체 및 복지재단의 지원 예산을 따내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공감연대는 오는 9~10월 수원지역 50세 이상 남녀(선착순 30명)를 대상으로 ‘빛나는 중년, 꽃피는 노년을 위한 민주시민교육’을 진행한다. 노인을 ‘돌봄의 대상’이 아닌 ‘선배로서 후배 세대를 위해 앞장서는 대상’으로 인식을 전환하고 정체성을 찾도록 돕기 위함이다. 또 다음 달부터 11월까지는 ‘경기도 어르신 인생노트-아름다운 삶’이라는 교육을 통해 웰 다잉(well-dying)에 관한 집단상담을 한다.
박·조 공동대표는 “노인 문제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 삶의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게 핵심”이라며 “장애인 문제의 경우 궁극적으로 장애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부모들의 심리상담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들은 “누구나 노인이 되고,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서로 돕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함께 잘 사는 포용사회의 첫걸음이자 우리 공감연대의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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