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 롯데ㆍ8위 삼성ㆍ7위 KIA와 잇따라 격돌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번주 롯데ㆍ삼성ㆍKIA 등 하위권 팀들과의 매치를 앞두고 귀환한 ‘천재 타자’ 강백호를 선봉장 삼아 5위 재탈환에 나선다.
KT는 지난주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원정 2연전에서 ‘천적’ SK를 상대로 반타작인 1승 1패를 거뒀지만, 상대전적에서 앞섰던 두산에 연달아 2연패하며 아쉬움을 삼킨 뒤 안방에서 펼쳐진 한화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해 2승 4패로 부진했다.
이로써 지난주 5위로 출발한 KT는 52승 1무 57패가 돼 지난주 4승 1패로 상승무드를 탄 NC(52승 1무 53패)에 2.5경기 차 뒤진 6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KT는 이번주 13일부터 롯데(9위ㆍ부산)와 2연전을 시작으로 15ㆍ16일 삼성(8위ㆍ수원), 17ㆍ18일 KIA(7위ㆍ광주)까지 하위권 팀들과 격돌을 앞두고 있어 5위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다행히 KT는 상대전적에서 롯데(8승 1무 2패), 삼성(7승 4패), KIA(8승 4패)에 모두 우위에 있는데다 주축 타자 강백호가 팀에 복귀해 타선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 마운드만 안정감을 찾아준다면 이번주 2위 키움, 1위 SK 등 상위권팀과 맞붙는 일정의 NC와 격차를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강백호는 지난 6월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수비하던 중 경기장 시설물에 손바닥이 찢어져 봉합 수술을 받고 한 달 넘게 치료와 재활에 매진하느라 전열에서 이탈했었지만 지난 8일 1군 무대로 복귀해 여전히 식지않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어 KT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강백호는 8ㆍ9일 잠실 두산전에서 2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하며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고, 10일 홈 팬들 앞에서 펼쳐진 한화전에서는 솔로 홈런과 3점포를 때려내 팀의 귀중한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날 강백호는 4회 0대3으로 이끌린 상황서 추격을 개시하는 솔로포를 터뜨려 불씨를 살렸고, 7회 2대4로 뒤져 패색이 짙던 위기상황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쏘아올려 팀의 5대4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번주 하위권과 격돌하는 KT가 ‘돌아온 천재’ 강백호를 앞세워 최대한 많은 승수를 확보하며 5위 NC와의 격차를 좁혀 창단 첫 ‘가을야구’ 희망의 불씨를 키우는 한주로 만들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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