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함도'가 12일 오후 2시 10분부터 케이블채널 OCN에서 방영 중이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실제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한 '군함도'는 지난 2017년 개봉 당시 일본의 일방적이고 고의적인 역사 왜곡으로 한 차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일본 정부와 일무 일본 매체들은 '군함도'가 사실이 아닌, 허구로만 이뤄진 창작물인냥 평가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때문에 당시 한, 중, 일 3국이 날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군함도'의 류승완 감독은 "일본은 아직도 그들이 저지른 전쟁 범죄와 청산되지 않은 여두운 역사를 마주할 준비가 안 돼 있는 것 같아 너무 실망스러웠다"며 "저의 발언은 의도적으로 무시한 채 멋대로 왜곡하고 편의대로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함도'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증언과 자료집을 참고했다. 제가 취재한 사실을 기반으로 당시 조선인 강제징용의 참상과 일제의 만행, 그리고 일제에 가담했던 친일파들의 반인륜적인 행위를 다루고자 했다"며 "영화를 통해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피맺힌 한을 대탈출이라는 콘셉트로 풀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바라건대 일본측의 잘못된 역사 인식으로 인해 '군함도'에서 갖은 고초를 겪었던 조선인 강제 징용자들의 상처에 또 다시 생채기가 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며 "아울러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당시 군함도 강제 징용의 어두운 역사를 알리기로 했던 약속 또한 일본측이 반드시 이행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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