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펜타포트] 안전 축제 빛났다. 청결 만족도 높아 3년 사이 관객 수 최고…라인업 및 정전대비 미흡 등은 아쉬움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9’ 이틀째인 10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많은 관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천광역시 주최,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는 11일까지 계속된다. 특별취재반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9’ 이틀째인 10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많은 관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천광역시 주최,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는 11일까지 계속된다. 특별취재반

지난 9~11일 송도달빛잔치공원에서 열린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2019’는 최고의 안전과, 교통 및 편의시설 확충, 행사장 전체 청결 등에서 만족스러웠다는 평가다. 이번 축제는 누적 관객 10만명(사전 공연 포함)을 넘기며 최근 3년 동안 가장 많은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다만, 준비기간이 짧아 출연진 진용 무게감이 부족한 점과, 정전 시 대비 미흡 등은 아쉬움으로 남아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12일 인천시가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행사 전반을 평가한 결과, 의료 쿨존 4곳 설치와 화장실 15곳 확충(2018년 8곳), 아트그늘막 설치 등 편의시설 확충·개선으로 관객 만족도가 올랐다. 또 임시주차장은 2018년보다 60% 늘어난 8천면을 확보한데다, 도로통제 및 주정차 금지구역 설치, 무료셔틀버스 운행간격 단축 등이 어우러지며 관객이 찾아오기 편했다.

또 화장실을 매우 깨끗하고 쾌적하게 운영한 데다, 음식물쓰레기 전용 분리수거함 설치 및 전담 운영요원 배치 등으로 기존 푸드존 인근에 쓰레기가 넘치던 문제도 말끔히 해결했다.

특히 마지막 날 9호태풍 레끼마 때문에 강풍이 불자 관객 입장 시각을 1시간30분 늦추고, 락캉스존·그늘막을 철거해 사전에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이러한 노력 등으로 ‘안전 축제’라는 최우선 조건을 충족했다.

시는 짧은 준비기간으로 헤드라이너 등의 무게감이 부족했지만, 전체적인 라인업은 만족했고, 첫 대행사 변경에 따른 많은 우려에도 전반적으로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가족단위 텐트 존이 활성화했고, 3일간 축제장에 입장한 순수 관객 수는 2017년 7만6천명, 2018년 8만5천명을 훌쩍 뛰어넘은 9만5천여명에 달했다.

이와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락 관련 카페에서도 ‘환경이 더 좋아졌어요’, ‘개인적으로 이번 펜타 마음에 드네요’, ‘운영사 변경 걱정이 기대로 바뀌었다’ 등 주최 측의 준비에 응원과 감사 인사를 전하는 글이 많다.

다만 시는 지난 11일 밤 우천 속에서 펼쳐진 위저 공연 시 정전 발생 등을 옥에 티로 꼽았다. SNS·카페에서는 라인업 발표 때마다 아쉬움을 토로하는 글이 많이 올라오는 등 주로 출연진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컸다.

시 관계자는 “준비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덕분에 특별한 사건·사고 없이 잘 마무리했다”면서 “앞으로 평가를 꼼꼼히 해 2020년엔 더욱 개선한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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