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밤 합창은 물론 웅장한 연주와 가수 거미의 협연이 어우러지는 고품격 공연이 수원 시민을 찾아온다.
수원시립합창단은 파크 콘서트 <잔디밭음악회-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오는 30일 선보인다.
이날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저녁 8시부터 열리는 이번 공연은 합창단이 한여름 밤 무더위에 지친 시민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음악회다. 올해는 박지훈 예술감독을 필두로 그가 이끄는 DSM 밴드와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의 웅장한 라이브 연주를 전면에 내세운다. DSM 밴드는 클래식, 팝, 뮤지컬,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하고 있는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팀으로 모든 곡을 DSM 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만들어 연주하는 등 개성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또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은 국내 유일의 합창 전문연주단체로 지난 7년간 전국 유수의 합창단과 함께 협연한 이력이 있을 정도로 기량을 검증받았다.
이외에도 이번 무대는 친숙한 해설과 화려한 영상을 더해 애니메이션, 드라마 및 영화 OST, 주옥같은 팝송과 뮤지컬 작품을 준비해 한여름 밤 하늘을 수놓고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공연의 시작은 뮤지컬 <렌트>의 OST곡 ‘Seasons of Love’를 시작으로 <라이온킹>의 ‘Circle Of Life’,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와 <알라딘>의 OST 곡을 새롭게 정리ㆍ편곡한 ‘Aladdin Medley’와 Queen의 히트곡 모음집인 ‘A Tribute to Queen’ 등을 선보인다. 무엇보다도 공연의 백미는 ‘발라드 여신’ 가수 거미의 등장이다. 거미는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기억상실’ 등 수많은 히트곡은 물론 ‘You Are My Everything’, ‘그대라서’ 등 수많은 명품 드라마 OST를 통해 ‘믿고 듣는 OST 퀸’으로 자리잡은 가수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가요와 드라마 OST를 넘나들며 짙은 여운을 남기는 역대급 감성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합창단 관계자는 “야외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공연인만큼 돗자리를 준비해 방문한다면 더욱 운치가 더해질 전망”이라며 “올해도 합창단은 수원시민과 호흡하며 대중 정서에 맞는 기획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연문의는 수원시립합창단 사무국 및 예술단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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