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달수가 '미투 논란' 이후 자숙하다 독립영화로 복귀를 앞두고 그간의 심경을 전했다.
오달수는 13일 오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는 곧 촬영이 진행될 독립영화 '요시찰'에 출연하기로 했다. 좋은 작품이고 의미 있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결정하게 됐다"며 복귀를 알렸다.
오달수는 "저는 지난해 초 고향으로 내려가서 저의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지냈고, 그러는 동안 경찰의 내사는 종료됐다"며 "지난 일은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다. 이 모든 것도 제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비록 결점 많고 허술한 인간이긴 하지만 연기를 하고 작품을 만들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묵묵히 살아왔다"며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거듭 죄송하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오달수는 논란 전까지 수많은 영화에서 감초 조연으로 활약하며 '천만요정'이라는 별명까지 얻는 등 큰 인기를 끌었으나 '미투'(Me_Too, '나도 당했다'는 뜻으로, 자신이 겪은 성폭력 또는 성추행 피해를 밝히는 것) 이후,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모두 하차하며 최근까지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다음은 오달수가 전한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배우 오달수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려 많이 떨립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몇 자 올립니다.
저는 곧 촬영이 진행될 독립영화 '요시찰'에 출연하기로 하였습니다. 좋은 작품이고 의미 있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난해 초 고향으로 내려가서 저의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지냈고, 그러는 동안 경찰의 내사는 종료되었습니다.
지난 일은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습니다. 이 모든 것도 제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비록 결점 많고 허술한 인간이긴 하지만 연기를 하고 작품을 만들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묵묵히 살아왔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거듭 죄송합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영준 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