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에 2세트 먼저 내주고 3-2 극적 역전 우승
대학배구 ‘명가’ 경기대가 2019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 해남대회에서 남자부 A그룹 정상에 올랐다.
이상열 감독이 이끄는 경기대는 15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부 A그룹 결승전서 정태현(194㎝ㆍ27점), 임재영(191㎝ㆍ26점) 쌍포가 53점을 합작하는 활약으로 경희대에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3세트를 따내 3대2(19-25 19-25 25-20 25-16 22-20)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날 경기 초반은 경희대가 압도하며 낙승을 거두는 듯 했다.
경희대는 1세트 초반 접전을 이어가다가 15-11로 앞선 상황에서 김인균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17-11로 점수 차를 벌린 뒤 24-19에서 알렉스가 속공을 성공시켜 기선을 잡았다.
이어 경희대는 2세트서도 강서브를 앞세워 경기대 수비를 흔들어 중반 이후 21-18로 앞선 상황서 김우진의 공격 성공과 구본승의 블로킹 득점, 알렉스의 서브 에이스가 이어져 경기대를 19점으로 묶고 세트를 추가했다.
하지만 벼랑끝에 몰린 경기대는 3세트 14-15로 뒤진 상황서 박지훈의 3득점을 포함, 6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후 24-20에서 임재영의 공격이 경희대 코트에 꽂혀 추격전을 시작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경기대는 4세트 임재영, 정태현 쌍포가 불을 뿜으며 25-16으로 손쉽게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마지막 5세트서 20점을 넘기는 듀스 랠리를 이어간 끝에 세터 김명관의 재치있는 패스페인팅 성공과 상대 범실에 편승해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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