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과밀 학교 분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를 만들어 체계적인 관리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2018년 과밀학교 현황 조사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6년간의 학생 수 추이를 분석한 데이터를 마련해 과밀 학교 분포 현황 지도를 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시교육청이 공개한 지도에는 과밀학교와 과밀 예상 학교의 색깔을 다르게 표시해 해당 학교가 어느 지역에 분포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을 초과한 경우, 중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가 35명을 초과한 경우 과밀 학교로 판단했다.
데이터를 토대로 2020년부터 과밀 학급이 될 것으로 우려되는 학교는 과밀 예상 학교로 표시했다.
그 결과 현재 인천 내 과밀 학교는 총 16곳이며 과밀 예상 학교는 33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과밀학교는 대부분 연수구와 서구에 몰려 있었다.
연수구 중에서는 송도국제도시에 과밀학교 및 과밀예상학교가 자리했고, 서구의 경우 청라국제도시를 중심으로 과밀학교와 과밀예상학교가 몰려 있었다.
송도와 청라는 그동안 과밀학교 문제가 심각해 학교 신설이 시급하다고 손꼽히는 곳이다.
시교육청은 이미 송도와 청라, 영종하늘도시, 검단택지개발지구 사업에 따라 유입되는 학생을 수용하고자 2020년 5개교, 2021년 11개교, 2022년 6개교 등 모두 22개교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는 17개 시도 중 학교 신설에 최상위권에 속하는 수치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학교 신설이 이뤄지게 되면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과밀학교 문제가 완전히 없앨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교육청은 또 학교 신설 외에도 교실 증축, 학급 증설, 통학 구역 조정, 학교 배정 방법 개선 등을 통해 2024년까지 과밀 학급 문제를 없앤다는 계획이다.
채한덕 인천시교육청 학교설립과장은 “과밀 문제가 해소된 학교는 지도에서 없애는 등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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