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선 도로 난입해 차량 6대 깨부신 20대 남성 입건… “北 보내달라”

대낮에 수원의 한 8차선 도로에서 20대 남성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신호대기 중인 차량에 뛰어들어 앞유리를 깨는 등 난동을 부렸다.

26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수원 인계사거리 인근 8차선 도로에서 A씨(29)가 가족 등과 함께 이동하던 중 갑작스레 혼자 도로에 난입했다. 이후 A씨는 차량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차들 보닛 위로 뛰어올라 맨손으로 앞 유리창 등을 때렸다.

이로 인해 총 6대의 차량이 훼손됐으며 일부 차량의 유리는 깨지기도 했다. 다행히 별다른 인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판문점에 보내달라’, ‘북(北)으로 보내달라’는 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의 음주 여부나 정신질환 여부, 사건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조사하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며 “A씨에게 재물손괴 혐의가 적용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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