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의 한 의원이 동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의 폭발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섰다.
27일 인천시의회 25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강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정부가 2019년 초 수소자동차와 수소연료를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정책을 발표했고, 수소는 대체에너지의 새로운 가능성이 되고 있다”며 “수소가 앞으로 국가와 기업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데, 우리가 발목만 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고 했다.
그는 동구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단순히 두산 퓨어셀주식회사에서 생산하는 440㎾ 연료전지 90개를 운동장에 설치하는 사업이고,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만들고 이를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연료전지는 이미 국내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사업장에 납품하며, 해외에도 수출 중인 안전성을 검증한 제품”이라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에는 수소탱크가 없어, 주민들이 걱정하는 폭발 가능성은 제로”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강 의원은 기초자치단체가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 건축 허가를 내주지 않는 것도 지적했다. 서구는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안에 조성하려던 시험용 수소연료 발전시설 건축을 불허했고, 앞서 동구도 수소연료전지발전소의 굴착 허가 심의를 연기했다.
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을 놓고 인천연료전지㈜와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의견은 갈렸다. 인천연료전지 관계자는 “용기있게 말씀을 해주셨다. 인천 경제가 서울에 종속되는 것을 막으려 수소경제라는 방향을 잘 제시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반면 김효진 비대위 집행위원장은 “수소탱크가 없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 다만 주민들이 수소라는 새로운 에너지원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이어 “기술적으로 안전해도 천재지변, 인재 등으로 사고가 날 수 있어 안전에 대해 둔감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시의원의 존재 가치에 반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욱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