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거포’ 최정(32), 고종욱(30) 두 핵심 타자를 앞세운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와의 2연전 승리를 통해 정규리그 우승 굳히기 나선다.
SK는 지난 주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두산과의 원정 2연전을 모두 내주며 4연패 부진에 빠진 뒤 삼성(1승 1패)과 LG(1승 1패)를 상대로 5할 승부를 펼치며 2승 4패로 한주를 마무리했다.
SK는 8월 중순까지 2위 그룹과의 차이를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차곡 차곡 줄여갔지만 예상치 못한 연패 부진에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반면 두산은 8월 한 달간 17승 7패(승률 0.709)의 기록한데 이어 9월 첫 경기서도 역전승을 일궈내며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이에 SK는 현재까지 81승 1무 45패로 2위 두산(77승 48패)과의 승차가 3.5경기까지 좁혀지며 선두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따라서 SK는 두산(5ㆍ6일)과의 ‘운명의 2연전’을 비롯해 5강 경쟁에 사활을 거는 5위 NC(3ㆍ4일), 6위 KT(7ㆍ8일)와 펼치는 이번 주 6연전이 시즌의 향방을 가르는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두산과의 주중 2연전 성적에 따라 선두 경쟁이 안갯속으로 빠질 수 있어 SK로선 하반기 가장 중요한 2연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SK는 타선 부활이 절실하다. 8월 팀 평균자책점 3.32(1위)로 안정된 마운드 운용을 펼쳤던 SK는 반대로 타선에선 같은 기간 팀 타율 0.255에 그치며 8위에 머물렀다. 아울러 8월 홈런 역시 1위 키움(27개), 2위 두산(20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9개(10위)를 때려내며 지난 시즌 보여준 ‘홈런 군단’의 위상이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SK의 이번 주 핵심 키워드는 타격감 회복이 될 전망이다.
다행히 9월 첫 경기인 1일 LG전에서 최정과 고종욱은 홈런 포함 맹타를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바 있어 이들을 주축으로 SK 타선의 응집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정은 이날 결승 투런포 비롯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활약을 펼치며 홈런 레이스에서 25개로 3위에 올라있고, 고종욱은 쐐기포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치는 고감도 타격감을 뽐내며 타율 0.334로 리그 순위 5위에 자리하고 있다.
KT가 타선의 폭발력 회복을 통해 주중 첫 경기로 펼쳐지는 NC를 상대로 선전한 후 두산과의 2연전 잡아내는 상승세를 통해 ‘천적’ 관계를 형성한 KT전을 승리로 이끌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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