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끝 본궤도 오른 ‘경기도 대표도서관’

“공사비 과다” 도의회 지적에 규모 축소
2021년 착공·수원 광교 랜드마크 기대감

▲ 경기도청 전경

진통을 겪었던 경기도 대표도서관 사업이 2021년 착공을 목표로 본궤도에 올랐다. 정책 컨트롤타워, 인재 양성소, 박물관 등 1천300만 도민의 정보지식 중심으로 거듭날 대표도서관은 수원 광교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경기도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대표도서관 건립공사 기본계획’을 공고했다.

이와 관련, 대표도서관 사업은 31개 시ㆍ군의 공공ㆍ중소형 도서관을 총괄 지원하면서 도민의 보편적 문화복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러나 경기도의회로부터 ‘정보화 시대에 적합하지 않은 과도한 사업’이라는 지적을 받으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도의회 안정행정위원회는 공유재산심의 과정에서 ‘공사비 과다’ 등을 이유로 사업 보류결정을 내렸다. 이에 도는 도의회ㆍ주민과 수차례 대화를 거치며 상업시설을 줄이는 등 사업 규모를 다소 축소, 기본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대표도서관은 수원시 광교지구 융합타운 4블록 일원(부지면적 6천824㎡, 건축연면적 3만 1천200㎡, 지하 4층ㆍ지상 5층)에 조성된다. 사업비는 1천101억 원이다. 당초 계획(연면적 4만 1천500㎡ㆍ사업비 1천345억 원)보다 규모를 다소 줄인 것이다. 사업 시행은 경기도시공사가 맡으며 내년 설계ㆍ공사발주를 거쳐 2021년 착공, 2023년 준공ㆍ개장 예정이다.

주요 역할은 ▲도서관법 제22조에 의거한 광역단위 도서관 정책 총괄 ▲시ㆍ군 도서관에 활용될 전문 인력 교육 및 양성 ▲경기지역 역사ㆍ문화ㆍ행정자료 및 도내 기업자료 등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홍보하는 경기역사도서관 등이다.

도 관계자는 “주차장 부지까지 포함시 전국 최대 지자체 도서관으로 구축될 예정”이라며 “정보지식 중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표도서관이 입지할 광교지구 융합타운에는 도 신청사를 비롯해 도의회,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시공사(융복합센터)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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