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국 금융당국, 한국 모여 첨단 불공정거래 대응 논의

금감원, 제7차 아시아·태평양 지역 조사실무자 회의 서울서 개최

3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제7차 아시아·태평양 지역 조사실무자 회의 모습.
3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제7차 아시아·태평양 지역 조사실무자 회의 모습.

금융감독원은 3~4일 이틀 동안 서울 본원 중회의실에서 제7차 아시아·태평양 지역 조사실무자 회의(ARMS)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ARMS는 아태 지역의 증권감독기구 간 불공정거래 관련 현안 및 조사기법 등을 공유하고 국제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실무급 국제회의다. 이번 서울 회의에는 호주, 홍콩 등 9개국 감독당국의 조사 관련 실무자들이 참석한다.

금감원은 최근 ICT 등 첨단기술의 발전에 따라, SNS, 신규미디어 등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불공정거래가 각국 감독당국의 주요 현안으로 대두되는 가운데 회의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의는 ▲장외거래 및 M&A가 연계된 불공정거래 조사 사례, ▲첨단기술을 활용한 불공정거래 유형 및 사례, ▲최근 자본시장의 환경 변화 및 감독당국의 대응 등 3개 주제에 대한 사례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한다.

장준경 금감원 부원장보는 개회사를 통해 갈수록 지능화, 첨단화, 국제화 돼가는 불공정거래에 대응해 시장감시 및 불공정거래 조사 과정에서 빅데이터, AI 등 첨단기술의 활용 확대 및 감독기관간 국제공조 강화 등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금감원은 이번 회의를 통해 아태 지역 주요 국가의 자본시장 관련 현안을 파악하고, 감독당국 간 상호 이해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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