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학교 급식소 증축 공사장 거푸집 떨어져 2명 사상

인천 부평구 한 초등학교 급식소 증축 공사장에서 구조물이 떨어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3일 인천 삼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54분께 부평구의 한 초등학교 식당 증축 공사장에서 거푸집 구조물이 떨어져 밑에 있던 근로자 A씨(51)가 깔려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구조물 위에 있던 근로자 B씨(59)도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3m아래로 추락했고 머리와 허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결과 떨어진 거푸집 구조물은 길이 4.5m에 폭 50㎝ 크기로 당시 크레인 등을 이용한 고정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소장 등 공사장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당시 안전 수칙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 학교 내 공사 현장에 대해 현장 관리·감독을 강화하라는 공문을 각 교육지원청에 내려보낼 방침이다.

또 공사 시공사 감리·감독관이 제대로 상주해 공사하고 있는지도 확인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각 지원청과 공사 시공사와 함께 또 다른 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재홍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