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40억 있었지만 빚 갚는 신세"

'최고의 한방'에서 사업을 꿈꾸는 남편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는 방송인 이상민. MBN
'최고의 한방'에서 사업을 꿈꾸는 남편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는 방송인 이상민. MBN

가수 이상민이 사업 실패에 따른 경험에 근거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에서는 김수미 탁재훈 이상민 장동민이 고민 상담소를 오픈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상민은 사업을 하고 싶다는 직장 3년 차 남편에게 "내 돈으로 일할 때 더 많은 돈을 벌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며 만류했다.

아내 역시 "주변에 사업을 해서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 분들은 결혼 전부터 사업하던 사람들이다"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사업 자금으로 8천만원을 준비했다는 남편에게 이상민은 "사업은 안 망해 본 사람이 망한다. 분명히 첫 번째는 망한다. 그래도 버틸 수 있으면 하셔라"고 조언했다.

이에 남편은 자신있어 했지만, 아내는 완강하게 반대했다.

이상민은 "제가 서른 살에 사업으로 돈을 엄청나게 벌었다. 거의 30억~40억 원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은 빚 갚는 신세다"라며 "있다가 없어지면 원래 없던 놈보다 더 비참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시간이 많다. 기회는 온다. 5년 간은 월급 모으면서 버티다가 기회가 오면 그 때 해라"라고 다시 설득에 나섰다.

김수미는 "아무리 사랑해도 금전적으로 힘들면 사랑이 깨진다. 매일 빚쟁이 찾아오는 일 남 이야기 아니다. 그러면 부인도 지친다"라고 거들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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