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이하 교육감협의회)가 교육부의 대입제도 개선안이 자칫 정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함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교육감협의회는 5일 입장문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고등학교와 대학이 노력할 때이며, 2015교육과정이 학종과 연계되도록 대입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시 확대 여론에 대해 “한 줄 세우기식의 정시는 교육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며 “그나마 학종은 이런 문제의 돌파구가 될 수 있고, 부분적으로 교육적 가치가 학교 안에서 실현될 수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은 대입제도 전반 재검토를 지시했다. 이후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은 학종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자기소개서와 학생부 축소 등 보완하겠다 밝혔다.
교육계 일부에서는 학종의 불공정성이 부각되면서 정시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교육감협의회는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개편안이 학교 현장에 혼란을 줬기 때문에 재연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현장 교사 중심으로 이뤄진 대입제도개선연구단과 대학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바람직한 대입제도 개선안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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