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달맞이 명소] 보름달 보며 소원 빌어 볼까

우리 민족은 추석을 맞아 가족 및 친지들과 함께 달맞이를 나섰다. 풍요를 상징하는 한가위의 보름달은 보는 이의 마음마저 넉넉하게 만들어준다. 이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둥근 보름달을 맞이하기 좋은 경기도의 달맞이 명소를 소개한다.

[행주산성] 로맨틱한 야경 감동

행주산성은 울창한 숲과 유유히 흐르는 한강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고양시와 서울의 로맨틱한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많은 달맞이객과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야경 명소다. 특히 행주산성에서 보름달을 맞이하기 가장 좋은 장소는 행주대첩비 주변이다. 매표소에서 가로등이 켜진 경사로를 따라 10여 분 오르면 도착한다. 자유로를 따라 달리는 자동차들의 궤적, 서울의 야경, 보름달이 어우러지는 밤 풍경이 감동적이다. 대첩비 아래 덕양정에서 바라보는 방화대교 아치의 야경 또한 볼만 하다. 행주산성은 추석 연휴인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특별개방을 하며, 추석 당일인 13일엔 특별 야간개장을 실시한다. 이 기간에 주차장도 무료 개방한다.

주소 :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 산26-2 / 문의 : 031-8075-4652

홈페이지: goyang.go.krhaengju / 이용요금 : 무료 / 이용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추석 당일 특별 야간관람 오후 6시~밤 10시(입장은 오후 9시까지)

 

[시화호조력문화관 달전망대] 서해 전망 시원하게 펼쳐져

안산과 대부도를 잇는 시화방조제의 조력발전소와 티라이트휴게소 사이에는 시화호조력문화관의 달전망대가 있다. 75m 높이의 타워 끝에 달린 둥근 모양의 전망대는 달을 닮았다. 대부도 관광객은 물론 일부러 이곳을 찾는 방문객이 많아 시화호의 관광명소로 급부상했다.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전망대에 오르면 시원하게 펼쳐진 서해의 전망을 볼 수 있다. 360도 원형으로 이어진 유리데크를 따라 걸으면 시화호 조력발전소, 티라이트 공원과 휴게소, 대부도까지 감상할 수 있다. 일부 구간은 바닥이 유리로 돼 발밑으로 나는 갈매기를 볼 수 있고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전망대 옆 전시관에는 시화호의 역사와 조력발전은 물론 청정에너지 원리를 소개하는 전시물이 있다.

주소 :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927 / 문의 : 032-889-7530

홈페이지 : tlight.kwater.or.kr / 관람료 : 무료 /

운영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 / 휴관일 : 연중무휴

 

[남한산성] 수려한 풍광 자랑

남한산성은 산성 위로 고즈넉이 떠오르는 보름달과 한강을 따라 펼쳐지는 화려한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남한산성의 달맞이 포인트는 늠름하게 산성을 지키고 있는 수어장대로 산성로터리에서 침괘정 방향으로 2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수어장대에서 서문을 지나 만나게 되는 연주봉옹성과 남문 쪽에 위치한 제1남옹성도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곳으로 황홀한 일몰과 보름달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다. 특히 추석 명절 기간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행궁과 주차장 무료 혜택을 볼 수도 있다.

주소 : 광주시 중부면 남한산성로 784-16 / 문의 : 031-8008-5156

홈페이지 : gg.go.krnamhansansung-2

이용요금 : 남한상성 입장 무료 행궁 어른 2천 원, 청소년 1천 원, 만 6세 이하 및 만 65세 이상 무료

이용시간 : 24시간 개방 행궁 오전 10시~오후 6시

 

[구리타워] 달빛·야경 감상하며 식사까지 한 번에

구리타워는 아름다운 도시의 야경과 보름달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혐오시설로만 여겨졌던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의 굴뚝을 이용해 지상 100m 높이에 설치한 전망대로 1층과 2층으로 구분돼 있다. 높이가 100m지만 주변에 산과 높은 건물이 없어 풍경을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80m 높이의 1층 전망대에서는 48각 유리창을 통해 서울의 야경은 물론 하남의 검단산까지 펼쳐지는 경관을 볼 수 있으며, 6대의 망원경이 설치돼 있어 보름달을 더욱 가까이 볼 수 있다. 한강을 붉게 물들이며 저물어가는 저녁 해와 동쪽 하늘에 떠오르는 둥근 보름달이 감동을 선사한다. 또 문화공간인 하늘갤러리도 함께 운영 중이다. 전망대 2층에 자리한 회전식 레스토랑에서는 달빛과 야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구리타워 주변으로 ‘태왕사신기’, ‘선덕여왕’ 등의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고구려대장간마을이 있어 달맞이 나서는 길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

주소 : 구리시 왕숙천로 49 (토평동, 전망대)

문의 : 전망대 031-550-2880, 전망대 레스토랑 031-554-0003, 고구려대장간마을 031-550-2363 / 홈페이지 : guritower.guri.go.kr, goguryeotown.co.kr

이용요금 : 무료 / 이용시간 : 오전 10시~자정

 

[수원화성 서장대] 수원화성 아름다운 밤 풍경 한눈에

수원 화성행궁 뒤편 팔달산 정상에 우뚝 솟은 서장대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의 남서쪽 가장 높은 곳에 있다. 장수가 성의 안과 밖은 물론 인근지역까지 살피며 지휘하던 곳으로, 화성을 축성한 정조대왕이 다섯 번을 오르며 ‘화성장대’라는 편액을 직접 썼다. 서장대는 유려한 곡선의 화성과 아름다운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수원 최고의 전망대다. 가족과 함께 서장대에 올라앉아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발아래 반짝이는 팔달문, 장안문, 창룡문을 찾아보고 수원 이야기도 함께 나누면 이보다 정겨울 수 없다.

주소: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55-23 / 문의 : 031-228-4669

홈페이지 : www.swcf.or.kr / 이용요금 : 어른 1천500원, 청소년 1천 원, 어린이 700원

이용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남양주 수종사] 산사의 달맞이… 자연 속 여유로움 덤

북한강변에 있는 운길산의 수종사는 일출 명소로 알려졌지만 달맞이 장소로도 유명하다. 산사의 달맞이는 자연 속에서 심신을 힐링하며 한가위의 여유로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수종사는 조선 전기의 문신 서거정이 동방의 사찰 중 최고의 전망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경관이 빼어나다. 특히 달밤의 산사는 특별한 운치가 있다. 보름달에 비친 범종각의 모습은 고즈넉한 고찰의 숨결을 느끼게 하며,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물길 위로 흐르는 달빛은 고색창연한 산사의 자태와 어우러져 신비한 분위기를 풍긴다. 도보 산행 시 약 45분 정도 소요된다.

주소 :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433번길 186

문의 : 031-576-8411 / 이용요금 : 무료

최현호기자 / 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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