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 머신’ 추신수(37ㆍ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막판 절정의 타격감을 바탕으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에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최근 9경기 연속 출루와 함께 3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하며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전날 오클랜드전에서 3출루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역시 모든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하며 이틀 동안 7번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 역시 0.264에서 0.268(530타수 142안타)로 올랐고, 출루율은 0.365에서 0.370으로 상승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숀 마네아가 던진 시속 146㎞ 직구에 허리를 맞고 1루로 걸어 나갔다.
이후 3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이날 첫 안타를 생산했고, 0대5로 뒤진 6회에는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빠른 발을 통해 내야 안타를 뽑아내며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마지막 타석 역시 빛났다. 추신수는 8회 무사 2루에서 바뀐 투수 헤수스 루사르도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전 타석 출루를 완성했다.
한편, 텍사스는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1대6으로 완패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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