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소사, 17일 만에 등판…KS 2연패 도전 팀에 힘 보탠다

▲ SK 투수 헨리 소사.경기일보 DB

SK 와이번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34)가 17일만에 1군 무대에 복귀, 한국시리즈 2연패를 통해 통합우승을 노리는 팀 마운드에 힘을 보탠다.

지난 1일 LG 트윈스전서 2⅔이닝 동안 6피안타(3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해 이후 1군 엔트리서 말소됐던 소사는 한국시리즈에 대비해 휴식을 부여한 염경엽 감독의 배려로 긴 휴식을 취했다.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도전이 거센 상황 속에서도 한국시리즈에서 그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따른 조치다.

지난 6월 브록 다익손의 대체 선수로 SK에 합류한 소사는 올 시즌 14차례 선발 등판해 6승 2패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부침이 심한 투구 양상을 보였다.

컨디션이 좋을 땐 시속 150㎞ 이상의 강속구를 뿌려대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지만, 체력 저하로 인해 난조를 보일 때는 난타를 당하며 조기 강판되는 대조적인 투구를 기록했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그의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달 초 두산이 맹추격해오는 상황에서도 그를 2군으로 돌려 휴식과 체력을 보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리고, 소사는 보름여 만에 다시 1군 무대로 돌아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구위를 점검키 위해 18일 NC전에 선발 등판한다.

소사가 문제점으로 지적된 체력 회복과 안정된 밸런스 유지로 건재를 과시하며 SK의 통합우승과 한국시리즈 2연패 달성에 힘을 보탤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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