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남한산성면에 공영차고지 조성

사업비 270억… 2022년 완공
KD운송그룹 참여 여부 관심

광주시가 남한산성면 엄미리 163-5번지 일원에 공영차고지를 조성한다. 광주시는 지난 19일 ‘광주시 공영차고지 조성 타당성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공용차고지에는 마을 공영버스와 화물차차고지, 남한산성 이용객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 및 일반공영차고지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당초 시는 송정지구개발사업에 따른 KD운송그룹의 역동차고지 이전에 대해 민원 발생 및 도시발전 저해 등을 이유로 공영차고지 입주를 유도해 왔다. 공영차고지에 KD운송그룹의 버스 차고지가 포함될 경우 총 사업비는 270여억 원(연구용역결과)이 소요되고 필요면적은 5만 7천㎡이다. KD운송그룹이 공영차고지에 가지 않으면 사업비는 175억 원, 규모는 3만1천㎡로 축소된다.

이런 가운데 KD운송그룹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공영차고지에 입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공영차고지 사업은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엄미리 공용차고지 이전 시 이동거리 증가에 따른 기회비용 증가가 이유다.

특히 KD운송그룹은 시의 공영차고지 계획수립 이전부터 역동에 대체 부지 매입을 마치고 송정동 차고지의 역동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에 있는 상황이다.

KD운송그룹 측 관계자는 “엄미리 공영 차고지로 입주할 경우 공차 거리에 따른 감회 방지를 위해 45대의 증차가 요구된다”면서 “이는 승무사원의 출ㆍ퇴근 거리 시간 증가는 물론, 공차운행 거리 증가에 따른 승무사원휴식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공영차고지는 사업은 마을버스공영제 운용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라며 “KD운송그룹이 오지 않아도 사업은 원안대로 추진된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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