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와 양주시 등 옛 양주목 관할 자치단체, 양주목 르네상스 시대 부활 꿈꾼다!

구리시와 양주시 등 인근 7개 자치단체가 과거 문화와 예술, 관광 분야가 어우러진 ‘양주목’ 르네상스 시대 부활에 힘을 모은다.

구리시의회는 23일 제289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624년 양주목 르네상스협의회 구성 및 규약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중 구리시 등이 참여한 양주목 르네상스협의회가 설치돼 지자체 간 미래 지향적인 우호협력 증진과 지방자치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한다.

협의회는 구리시와 양주시를 비롯 남양주시, 동두천시, 의정부시 등 5개 자치단체와 서울시 도봉구ㆍ중랑구 등 2곳이 참여한다.

이달 중 지자체별로 규약안에 대해 의회 동의 절차를 끝내고 행정안전부에 행정협의회 구성을 보고한 뒤 다음 달 창립총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문화ㆍ예술ㆍ체육ㆍ경제 분야 등 다방면 상호 교류협력사업을 비롯해 각종 단체ㆍ지역축제 주민 교류를 통한 상생발전 사업, 향토 문화 자료를 포함한 유ㆍ무형 문화재의 상호 방문 및 의견 교류, 문화유적지 및 관광지 입장료 공동할인 사업 등을 추진한다.

소완기 구리시 기획예산담당관은 이날 양주목 르네상스협의회 설치에 따른 제안 설명을 통해 “지난 1914년 행정구역 개편 이전 양주목에 편입된 도시를 대상으로 ‘624년 양주목 르네상스협의회’(지방자치법상 행정협의회)를 구성, 서로 문화와 예술, 관광, 경제 분야 등에 있어 활발한 교류를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게 된다”면서 “서로 협력해 문화와 관광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발전을 이루는 데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시대 양주목은 지금의 양주시를 중심으로 서울 도봉구에 이른 널따란 지역으로 교통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상업과 문화가 크게 발달했다. 특히 선왕의 능묘가 상당수 있고 주요 서원이 자리 잡으면서 정치적·경제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손꼽혀왔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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