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출퇴근 불편·GTX-B노선 조기 착공 등 지역현안 청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경기·인천 의원 등 권역별 의원들과 릴레이 오찬을 갖는 등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심 청취에 나섰다.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대치 정국 속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정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자 지역별 의원들과 만나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의원 5~7명을 지역별로 묶어 오찬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진행된 식사 자리에는 송영길(인천 계양을)·홍영표(인천 부평을)·윤관석(인천 남동을)·맹성규(인천 남동갑)·박찬대(인천 연수갑)·신동근(인천 서을)·유동수 의원(인천 계양갑) 등 인천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이 참석했다.
특히 인천 의원들은 최근 당과 인천시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논의된 것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한 참석자는 “지역별 숙원사업과 민심 등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교통 현안인 GTX-B노선 조기 착공·개통과 제2경인선 사업 등에 대해 당 지도부의 관심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또한 소재·부품·장비 산업 자립을 위해 민주당이 인천에서 잇달아 최고위원회의를 연 것과 관련, 후속조치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얘기도 오갔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7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윤호중 사무총장(구리), 이학영(군포을)·김정우(군포갑)·김철민(안산 상록을)·김한정(남양주을)·소병훈(광주갑)·조응천 의원(남양주갑)과 오찬을 가졌다. 이날 오찬에 참석한 한 의원은 “경기도민들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과정에서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중앙당 차원의 대중교통 정책을 요청했고 이 대표가 이를 경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향후 다른 권역별 의원들과도 오찬 자리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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