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 2명이 숨지는 등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현장으로 바로 이동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인명 피해를 비롯한 도민 안전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지시했다.
이날 오전 9시 3분께 김포시 풍무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5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등 2명이 숨지고 19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중상자는 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가 발생하고, 피해 상황을 접수한 이 지사는 현장으로 즉시 이동했다. 현장에서 이 지사는 이번 화재에 대한 피해 현황 등을 보고 받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도민 피해를 살피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지난달 ‘안성 공장 화재’ 때 여름휴가 중임에도 현장 지휘에 나서는 등 도민 안전 문제를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역시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경기도와 김포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소방·경찰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며 “소방대원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도 “문재인 대통령이 관련 보고를 받고 즉시 지시를 내렸다”며 “문 대통령은 화재 상황과 관련해 실시간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지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김포와 파주 농가에서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별도 일정을 최소화하면서 방역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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