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기 변동금리채 5억 달러, 5년 만기 고정금리채 5억 달러로 구성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23일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글로벌 본드는 3년 만기 변동금리채 5억 달러, 5년 만기 고정금리채 5억 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Dual-Tranche) 구조로 발행했다. 듀얼 트랜치는 만기 및 금리 등 조건이 다른 두 개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방식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속하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미중 무역 분쟁,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 등 대외변수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 및 한국물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를 재확인한 것이다”라고 자평했다.
발행금액 대비 4.2배의 초과 주문액을 바탕으로 금리 또한 최초 제시금리 대비 각각 22.5 및 20bp 축소했다. 산업은행 기발행채권의 유통금리 수준 이내에서 최종금리 결정돼 향후 한국계 기관 발행 시 유리한 벤치마크로 활용할 수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한국물에 대한 해외 투자자 성향 파악 및 벤치마크 금리를 제시함으로써 하반기 채권발행을 앞둔 국내 기관 앞 유리한 발행환경을 조성했다”라면서 “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 포함 전 세계 114개 기관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우량투자자 저변을 공고히 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발행대금은 PF 사업 등 해외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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