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산의초 학생 100여 명이 <역사 속 민주로의 초대> 프로그램을 통해 민주주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지난 17일과 24일에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하고 본보가 주관하는 행사로 도내 민주시민교육 활성화와 직접적인 체험을 통한 교훈 전달을 위해 열렸다. 지난 17일 행사는 파주에서 ‘평화ㆍ통일’을 주제로, ‘우리가 생각하는 평화’를 테마로 진행했다. 또 24일 행사는 이천ㆍ수원에서 ‘민주주의’를 주제로,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다!!’를 테마로 열렸다.
참가자 일행은 지난 17일 오전 10시 파주 임진각을 방문했다. 임진각은 평화의 종과 자유의 다리 등이 있어 일행들은 이를 타종하고 직접 건너보는 등 이북 너머 우리 동포와 통일,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했다. 아울러 임진각, 파주시 DMZ 홍보관에서 열린 이산가족 특별전 <만남의 江은 흐른다>를 관람하며 의미를 더했다. 오후에는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올라 경치를 구경하며 1층 기획전시실에서 현대조각전 <통일기원>을 관람했다. 또 교당 조만식 선생 상 앞에서 참배하며 옛 선현의 뜻을 기리기도 했다.
24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이천 민주화 운동 기념공원을 방문했다. 공원 위에 있는 민주광장에는 민주주의의 염원이 담긴 ‘염원의 빛’ 추모 조형물이 설치돼 학생들이 역사를 통해 민주주의를 돌아볼 수 있게끔 했다. 이어 전시실에는 열사와의 예술공감이라는 테마로 독재시대 고단한 민중 현실을 풍자한 예술계를 보이며 시대상을 짐작케 했다.
오후에는 ‘민주주의의 산실’이라 불리는 수원 선거연수원을 방문해 이용재 초빙교수가 진행하는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담은 강연을 듣고 모의 투표 개표 체험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선거의 4대 원칙과 대통령ㆍ국회의원의 임기는 물론 선거관리위원회의 역할 등을 다시 한번 짚어보는 OX 퀴즈를 진행해 더욱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냈다.
이상원군(12ㆍ산의초5)은 “민주주의의 가치가 단순히 현재에 국한되지 않고 과거로부터 쌓여왔다는 점을 확인했다”라며 “한 사람의 민주시민으로서 역사와 교훈을 계속 공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산의초는 올해 경기도 민주시민 실천교육 지정학교로 선정돼 민주탐방동아리 등을 운영하며 민주시민교육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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