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활용해 4차산업 의료혁신 꿈꾼다… G-ABC센터도 문 열어

G-ABC센터가 문을 연 지난 23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의료 인공지능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저명한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심포지엄이 열렸다. 가천대 길병원 제공
G-ABC센터가 문을 연 지난 23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의료 인공지능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저명한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심포지엄이 열렸다. 가천대 길병원 제공

가천대 길병원이 국내 최초 의료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한데 이어, 의료 AI와 빅데이터 분야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융합 정보를 접목한다.

길병원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활용을 지휘하는 전담 조직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융합(G-Ai&Bigdat Convergence, G-ABC)센터’를 만들어 연구 역량 강화 및 국내 중심 연구 허브센터로 활용한다고 24일 밝혔다.

G-ABC센터는 EMR, OCS, PACS 등 의료기관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의료 디지털 데이터뿐 아니라 유전체 분석 기술 발전에 따른 유전자 정보,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서 개방하는 공공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R&D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이들 기관에서 생성한 디지털 빅데이터는 양과 질, 분야가 방대하다. 임상 및 진료 분야 뿐 아니라 건강검진, 병원경영분야, 타 의료기관 의료 빅데이터 등의 영역에서 방대한 데이터가 생성하고 있는데, G-ABC센터는 이를 수집, 저장, 통합, 분석, 예측하는데 활용하게 된다.

또 빅데이터뿐 아니라 또 관련 법률 및 제도 등도 의료IT 기술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G-ABC센터는 방대하고 복잡한 연구 능력을 포괄적으로 조율하고 수행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길병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IT 및 의료AI 분야에 앞장서 대응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길병원은 국내 최초로 IBM사의 인공지능 ‘왓슨 포 온콜로지’를 도입한데 이어 올해 ‘왓슨 포 지노믹스’를 추가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미국을 제외한 IBM사의 유일한 글로벌 파트너 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왓슨 포 온콜로지’의 한국 현지화 연구를 진행하며 관련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길병원은 G-ABC센터를 통해 연구 역량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김양우 병원장은 “G-ABC센터는 향후 집중적인 연구 역량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 국내 의료AI 및 빅데이터 분야 연구 허브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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