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5일 시청 접견실에서 인천의료원·인천하나센터와 ‘북한이탈주민 건강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의료원, 센터 등은 북한이탈주민 종합건강검진비 지원에 나선다. 인천 거주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체계적 건강관리를 통해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또 방문건강관리와 무료이동검진을 비롯해 심리검사, 장례식장 이용 시 감면, 건강취약 대상자 발굴, 의료원 연계 의료서비스 홍보·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앞서 시는 북한이탈주민 건강에 대한 전문적·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3개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상호 적극적인 지원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려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지난 2018년 남북하나재단 북한이탈주민 사회통합조사에서 북한이탈주민의 정기 건강검진 비율은 61.6%로, 일반주민 80.4% 보다 20%p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헌 남북교류협력담당관은 “북한이탈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체계를 확립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건강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오는 10월부터 인천에 거주하는 30세 이상인 북한이탈주민 65명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원 범위 내에서 종합건강검진비를 지원하고 2020년부터는 200명으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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