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교육감 성과 보고 기자간담회…“하차 안전벨(본보 기사) 개조 막을 대책 찾겠다”

25일 오전 10시 30분 시교육청 4층 중회의실에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25일 오전 10시 30분 시교육청 4층 중회의실에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취임 1주년 인천교육의 성과와 2020년 추진할 정책 과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도 교육감은 어린이통학버스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하차안전벨 불법 개조(본보 8월 5일자 7면)에 대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25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특수학교 어린이통학버스 758대에 설치한 하차안전벨을 성과로 꼽았다.

하지만 일선에서는 하차안전벨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불법 개조 의뢰가 줄을 잇는 상황이다.

반면 불법 개조를 적발하기 어려워 점검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도 교육감은 “23~25일 인천지방경찰청과 합동으로 2차 점검을 했다”며 “확인이 어렵다면 실제로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고,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 철저히 점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도 교육감은 이 밖에도 8대 정책방향을 밝혔다.

우선 학교 자치 시대를 열기위해 중·고 학생회장 공약이행비를 현재 8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리고, 현재 일선 학교에서 하는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업무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해 업무 편의를 돕겠다고 했다.

또 기초학력 보장사업을 위해 두드림학교를 모든 학교로 확대하고, 일반고의 역량과 직업교육도 강화키로 했다.

한편, 도 교육감은 최근 제13호 태풍 링링이 인천을 강타했을 당시 최대 피해지인 강화 학교에서의 음주가무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도 교육감은 “사전에 초대를 받아 축사를 했는데, 심려를 끼친 점 죄송하다”며 “앞으로 학교 시설을 개방하더라도 수업 중이거나 학사 운영 중에는 개방하지 않도록 학교와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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