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석유제품운반선 폭발ㆍ화재 "큰 불 잡혀"... 12명 부상

▲ 여수 mbc

28일 울산 염포부두 석유제품운반선에서 발생한 폭발ㆍ화재로 모두 12명이 부상했다.

울산 동부소방서는 이날 오후 울산시 동구 염포부두에서 브리핑을 열고 “선원인 외국인 3명과 하역사 근로자인 한국인 9명 등 모두 1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51분께 염포부두에 정박해 있던 케이맨 제도 선적 석유제품운반선‘ 스톨트 그론랜드호(2만5천881t, 케이만 제도 국적)’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옆에 있던 바우 달리안(싱가포르 국적, 6천853t)으로 불이 옮겨 붙었다.

사고 당시 2척의 배에는 모두 46명(스톨트 그론랜드호 25명, 바우 달리안호 21명)의 승선원이 타고 있었지만 오전 11시 50분경 전원 구조됐다.

하역사 근로자인 한국인 1명이 중상, 나머지 하역사 근로자와 외국인 선원 11명은 모두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화상이나 연기 흡입으로 부상했다.

폭발은 스톨트 그로이란드호 탱크 중 1기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소방본부는 석유류인 솔벤트 계열에서 착화돼 제품 대부분을 태웠고, 오후 4시 30분 현재 큰불은 잡힌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자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