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G-FAIR 두바이 성료… 경기도 우수 中企, 중동에 ‘경제한류’ 바람 일으켰다

1천700여명 현지 바이어 방문, 4천200만 달러 계약 추진
수출 다변화 광폭행보 경쟁력 강화… 대표전시회 자리매김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2019 G-FAIR 두바이’가 열린 크라운 플라자 두바이 데이라 호텔 전시장에서 중동지역 현지 바이어들이 경기도 내 우수 중소기업이 선보인 제품을 꼼꼼히 살펴 보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2019 G-FAIR 두바이’가 열린 크라운 플라자 두바이 데이라 호텔 전시장에서 중동지역 현지 바이어들이 경기도 내 우수 중소기업이 선보인 제품을 꼼꼼히 살펴 보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중동의 경제 허브인 두바이에서 대한민국 유망중소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찾을 수 있었던 기회의 시간이었습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2019 G-FAIR 두바이’가 중동시장에서의 ‘경제한류’ 바람을 불러 일으키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도와 경과원은 지난 24~25일(현지시간) 이틀 간 크라운 플라자 두바이 데이라 호텔에서 ‘2019년 G-FAIR 두바이’를 개최한 결과, 32만 5천 달러의 현장계약을 비롯해 총 4천 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실적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G-FAIR 두바이’에는 경기도 우수 중소기업 60여 개 사가 참가했으며 이틀 동안 1천 700여 명에 달하는 현지 바이어가 방문, 열띤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등 ‘중동지역 중소기업 대표 전시회’라는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성남에 위치한 A사는 현지 병원 유통망과 의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B사로부터 내년 1월 열릴 성형외과 에스데틱 세미나에서 데모(Demo) 시연을 요청 받았다. 동시에 올 10월 개최되는 두바이 한류박람회를 통해 2만 2천달러 어치의 샘플을 제공하기로 논의, 중동시장 개척을 앞두게 됐다. 남양주에 소재한 C사는 중동지역에서 CCTV와 시큐리티 카메라 중계무역을 하고 있는 D사 바이어와 만나, 대리점 개설과 동시에 100만 대 견적을 요청받는 등 200만 달러 상당의 계약 체결을 목전에 뒀다.

특히 올해 ‘G-FAIR 두바이’의 성공적 개최는 미ㆍ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등 세계 무역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중소기업의 수출시장을 중동으로 다변화시킴으로써 급변하는 세계시장에서 수출 안정성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도와 경과원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두바이ㆍ아즈만ㆍ라스알카이마 상공회의소, 두바이 에어포트 프리존, 샤르자 과학기술혁신파크 등 UAE 경제관련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두바이 및 북부 에미레이트 시장동향설명회’를 열어 참가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현지시장 최신동향과 진출 전략을 설명하는 등 도내 기업의 중동시장 판로개척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또 경과원은 아부다비, 두바이에 이어 UAE의 세 번째로 큰 도시인 사자 시 상공회의소 및 네번째 도시인 아즈만 시 상공회의소와 MOU를 체결하는 등 UAE에서의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경과원은 ‘G-FAIR 두바이’ 개막식의 부대행사로 K-POP 공연을 마련, 신흥 한류 중심지로 떠오른 중동지역 방문객들의 호감도를 높이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안성국 경기도 국제관계대사는 “그간 우리나라의 수출 비중은 미국, 중국, 일본 등 주력시장에 치우친 것이 사실”이라며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로 외풍에도 끄떡없도록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중동ㆍ북아프리카 시장으로 진출하는 최대의 관문인 두바이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의 밝은 미래를 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중동시장의 진출을 원하는 도내 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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