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당내 의원들과 릴레이 오찬을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0일 경기도내 의원들과 만나 지역별 민심을 청취한다. 내년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이른바 ‘조국 후폭풍’이 정치권을 강타하자 지역별 의원들과 만나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성남(분당, 수정), 광주, 의왕, 과천 지역 의원들과 점심을 함께 한다. 이 대표는 의원 5~7명을 지역별로 묶어 오찬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찬에는 김태년(성남 수정)·김병관(성남 분당갑)·김병욱(성남 분당을)·소병훈(광주갑)·임종성(광주을)·신창현 의원(의왕·과천)이 참석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21대 총선이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지역별 민심에 대한 이야기도 오갈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검찰 수사 등으로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수도권 등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야당의 공세가 더해져 중도층 변심이 우려되면서 경기 의원들의 위기의식도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오찬에서 의원들의 동요를 사전 차단하고 단일대오를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병훈 의원은 당 조직을 총괄하는 제2사무부총장을 맡고 있어 경기도내 60개 지역위원회별 정비 상태 등을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경기 의원들은 지역별 현안을 이 대표에게 전달하고 당 차원의 관심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의원들과 식사를 하며 현안을 점검하고 다양한 분야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자리”라며 “의원들과 일정이 조율되는 대로 오찬 자리를 계속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7일에는 구리, 군포, 안산, 남양주지역 의원들, 지난 23일에는 인천지역 의원들과 각각 오찬을 함께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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