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샷감’ 허미정, 텍사스서 2주 연속 우승사냥 나선다

▲ 허미정.연합뉴스
▲ 허미정.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절정의 샷감을 선보이고 있는 허미정(30ㆍ대방건설)이 2주 연속 우승을 통해 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허미정은 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LPGA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 출전,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대회가 열리는 텍사스는 허미정의 미국 집이 있는 곳으로 남편과 오빠 등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어 다른 지역보다 편안하게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난달 29일 끝난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허미정은 ‘5년 주기 우승’ 징크스를 깨뜨리며 자신감 역시 충만하다.

허미정은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후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통산 2승째를 올렸다. 그리고 올해 8월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며 5년 주기 우승을 실현했지만 불과 한달여 만에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추가 우승을 거두며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또 이 대회에서 세계랭킹 2위 박성현(26ㆍ솔레어)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을 거둔 박성현은 이 우승을 시작으로 2018년 시즌 3승을 채웠다.

당시 악천후로 36홀 경기로 대회가 축소됐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는 단단한 모습으로 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만약 박성현이 이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올 시즌 3승, 통산 8승을 올리게 된다.

이 밖에 2승을 거둔 김세영(26ㆍ미래에셋)과 올해 나란히 1승씩 거둔 지은희(33ㆍ한화큐셀), 이정은(23ㆍ대방건설)도 추가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 한국인 우승자가 탄생하면 올 시즌 14번째 LPGA 투어를 정복하는 사례가 되며 ‘태극 낭자’ 군단은 시즌 최다승(15승) 타이기록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된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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