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범죄예방 위해 CCTV 야간조명 안내판 700곳 설치

인천 남동구가 ‘CCTV 촬영 중’이라고 크게 적힌 폐쇄회로(CC)TV 야간조명 안내판을 지역 곳곳에 설치해 범죄를 예방하고 있다.

남동구는 최근 지역 내 700곳에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CCTV 야간조명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예산 문제 등을 이유로 야간조명 안내판 설치에 소극적이지만, 구는 오히려 전체 1천59개의 CCTV 중 약 66.1%에 설치해 차이를 나타냈다.

특히, 이번에 설치한 CCTV 야간조명 안내판은 기존 것과 다르게 야간에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제품이다.

사용하는 전기도 일반적인 LED 전구보다 적어 불필요한 전기요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구는 CCTV 야간조명 안내판 설치로 범죄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CCTV 야간조명 안내판이 안전지킴이 역할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도 보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 2018년 12월 ‘범죄 없는 안전한 남동구’를 위해 지역 내 CCTV에 다운업 셉테드 방식을 적용한 야간조명 안내판 설치 계획을 세운 이후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다운업 셉테드는 작은 변화로 범죄를 예방하는 환경디자인을 말한다.

이강호 구청장은 “CCTV를 늘리는 등 시설물을 확충하는 개념도 중요하겠지만, CCTV의 작동 여부를 알려주는 안내판 설치도 분명히 범죄 예방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주민들이 요구하는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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