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배용주)이 선정하는 이달의 모범경찰관에 경기남부청 사이버안전과 김번창 경사(32)가 선정됐다.
지난 2010년 경찰공무원으로 임관한 김 경사는 최근 3년간 사이버안전과에서 근무하며 사이버범죄 예방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사이버범죄는 어떤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회복이 불가능한 사례가 많아 범죄자 검거도 중요하지만, 선제적 예방활동을 통해 피해를 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마음가짐으로 근무 중이다.
이에 김 경사는 기존의 사이버범죄 예방활동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ㆍ금융시장 환경에 맞는 예방활동을 펼치고자 다양한 민간기업과의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그는 최근 공영방송보다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이를 통해 예방활동에 나서면 큰 효과가 있으리라 판단, ㈜아프리카TV에 기획 홍보를 제안해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유명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는 예방활동 홍보 영상을 공동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또 ‘사이버 범죄 예방의 날(4월2일)’에는 온라인 시청자 대상 이벤트 진행과 플랫폼을 활용한 예방활동을 전개해 자연스러운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김 경사는 올해의 경우 유튜브를 집중적으로 활용해 사이버범죄 차단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명 유튜버인 양팡과 임다를 경기남부청에 초청, 홍보 영상을 제작ㆍ배포해 15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번창 경사는 “사이버범죄는 특성상 한 번 피해가 발생하면 회복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예방이 필수적인 범죄”라며 “지인을 사칭해 금전을 요구하는 등의 ‘피싱’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송금 전 당사자에게 꼭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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