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아그룹 신계철 회장이 7일 열린 ‘제10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산업계 부문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날 기념식은 산·학·연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됐다.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은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지닌 한국의 위상을 대외에 홍보하고, 디스플레이 산업인의 화합과 결속 도모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행사다. 기념식에서는 국내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이들을 선정, 유공자 포상 및 특별공로상 수여도 함께 진행됐다.
신계철 회장은 산·학·연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논의한 결과 ‘산업계 부문-특별공로상’으로 선정됐다. 신 회장은 1979년 공장 자동화 제품을 취급하는 인아기계상사를 창립한 뒤 이를 인아오리엔탈모터㈜, ㈜인아코포, ㈜인아텍, 애니모션텍㈜, 인아엠씨티㈜ 등 5개 계열사로 성장시켰다. 특히 ㈜인아텍의 전신인 ㈜인아코포 FA사업부에서는 1998년 8월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개발, 국내외에 공급해왔다. 알루미늄 프로파일은 클린룸 환경에서 경량화, 표준화 작업이 가능해 디스플레이·반도체 물류라인 개선에 큰 공을 세웠다.
이는 S전자 LCD 7, 8세대 자동화라인에 적용됐으며 일본, 중국 및 동남아로 수출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인아텍의 기술력은 검사 장비 분야 세계 1위의 기업인 이스라엘 O사의 최신 자동화 장비에 장착돼 세계 각지로 수출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인아텍은 2018년 ‘1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공장자동화에 몸담아 온지 50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국의 공장자동화 와 디스플레이산업은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며 “어려운 환경이지만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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