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현대ㆍKAL 양강 구도…女, 흥국 강세 속 현대ㆍ道公 복병
겨울철 ‘실내스포츠의 꽃’ 프로배구 마침내 막을 올리고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2019-2020 도드람 V리그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남자부 ‘디펜딩 챔피언’ 천안 현대캐피탈과 올해 KOVO컵대회 우승팀 인천 대한항공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장기 레이스를 시작한다.
여자부는 이 보다 일주일 늦은 오는 19일 오후 4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인천 흥국생명과 준우승팀 김천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로 새 시즌 문을 연다.
이번 시즌 V리그는 남자부의 경우 7개팀이 정규리그 6라운드를 치르며 팀당 36경기, 총 126경기를 갖고, 여자부에는 6개팀이 참가해 6라운드에 걸쳐 팀당 30경기, 총 90경기를 치른다.
정규시즌을 마친 뒤 내년 3월 21일부터 26일까지는 정규리그 2ㆍ3위 간 플레이오프(3전 2승제)를, 대망의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은 내년 3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열린다.
단, 남자부는 정규리그 3ㆍ4위 간 승점 차가 3점 이내면 내년 3월 20일 단판으로 준플레이오프를 연다.
남자부는 개막전 격돌하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2강 구도’에 나머지 5개 팀이 ‘봄배구’ 티켓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해 아쉽게 챔피언 등극에 실패한 대한항공은 전력 누수가 없는 가운데 세터 유광우와 새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의 가세로 지난 시즌 놓친 통합 우승을 노리고 있다.
또 여자부는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흥국생명의 독주를 어느 팀이 저지할지가 관심사다.
흥국생명은 우승 멤버가 건재한데다 드래프트 후 교체 영입한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가 매서운 공격력을 갖추고 있어 이번 시즌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흥국생명의 아성에 지난 시즌 챔프전 준우승팀 한국도로공사와 KOVO컵대회 우승팀 수원 현대건설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FA 시장에서 영입한 레프트 고예림의 가세와 두 시즌 연속 뛰는 외국인 선수 마야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밖에 대전 KGC인삼공사와 서울 GS칼텍스, 화성 IBK기업은행도 만만치 않아 여자부는 혼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황선학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