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드론인증센터 인천시 유치 확정

인천시가 국가 드론인증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드론비행전용시험장과 드론인증센터를 건립해 국가 드론 시험·인증이 모두 가능한 드론 종합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시는 수도권매립지에 미래 스마트도시 혁명을 이끌 무인항공기(드론) 산업화에 가장 중요한 기반시설인 국가 드론인증센터가 만들어진다고 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6월 28일부터 9월 30일까지 수도권매립지를 대상으로 드론인증센터 구축 안전성 평가를 한 결과, 기본평가(운영 안전성 평가)와 종합평가(드론인증센터 부지 정량 평가)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수도권매립지를 드론인증센터 사업부지로 확정했다.

시는 지난 1월 수도권 최초로 국토부 드론비행전용시험장을 유치한 데 이어 국내 유일의 드론인증센터를 유치해 수도권매립지에서 국가 드론 시험과 인증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냈다. 또 드론인증센터 232억원, 드론전용비행시험장 60억원 등 모두 292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수도권매립지에 드론 종합 클러스터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017년 국가 항공안전 인증기관인 항공안전기술원과 드론인증센터 구축을 포함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하고, 2018년 대상 부지 4만㎡에 대한 수도권매립지 정책협의체(수도권해안매립 실무조정위원회)의 사용 승인을 받았다.

시는 오는 2020년부터 수도권매립지에 국가 드론 시험·인증 시설과 연계하는 드론산업 창업 공간, 드론 체험 및 교육 공간 등을 마련해 자생적인 드론기업 클러스터를 더욱 확대·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가 드론 시험·인증 시설 유치에 따른 효율적인 부지 조성 등 추가 조치 사항들을 국토부 및 항공안전기술원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며 “지역 인재가 스타트업 기업을 창업하고 일자리를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시민이 참여하고 공감하는 인천형 드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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