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 개최지 경북도 만만치 않은 상대로 만반의 준비 필요
“18연패 달성을 이루지 못해 송구스럽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과 도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개최지 서울시에 큰 점수 차로 뒤져 종합우승 18연패 달성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경기도선수단의 박상현 총감독(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완패를 시인하며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바탕으로 다음 대회를 준비해 정상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박 총감독은 “개최지에 주어지는 많은 가산점과 전력보강으로 인해 다소 버거운 싸움이 예상됐지만 초반 기대했던 구기ㆍ단체 종목들이 잇따라 탈락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점수 차가 났다”면서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ㆍ지도자 여러분과 종목단체 관계자들, 경기도와 도의회의 지원에 우승으로 보답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개최지인 경상북도 역시 자력으로 최근 몇년동안 상위권에 근접했던 도시로 국군체육부대 전력이 더해지기 때문에 내년도 역시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목단체, 도교육청과의 간담회를 통해 다음 대회를 준비하겠다”라며 “특히, 전략 종목들에 대한 투자ㆍ지원 강화와 만년 부진 종목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 정상 탈환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총감독은 “최근 많은 도내 우수선수들이 타 시ㆍ도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급선무인 만큼, 도교육청, 경기단체와 잘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총감독은 “내년에 정상을 되찾은 뒤 불공정 제도인 개최지 가산점제 폐지를 대한체육회에 건의하겠다”면서 “다시한번 수고해준 선수단과 성원해준 도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을 맺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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