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4골' 한국, 골 폭죽 터뜨리며 스리랑카에 8-0 압승

▲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2차전 한국 대 스리랑카 경기에서 한국 일곱 번째이자 개인 네 번째 골을 넣은 김신욱이 손가락 네개를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벤투호’가 스리랑카를 제물 삼아 릴레이 골을 폭발시키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순항을 이어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2차전 홈경기에서 김신욱(상하이 선화)의 4골 활약과 손흥민(토트넘)의 멀티 골, 황희찬(잘츠부르크),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의 1골을 묶어 스리랑카를 8대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지난달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2-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질주했다.

또 스리랑카를 상대로 밀집수비를 뚫고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오는 15일 북한과 3차전 평양 원정에 기분 좋게 나설 수 있게 됐다.

골 폭죽의 스타트는 ‘캡틴’ 손흥민이 끊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스리랑카의 골말을 흔들며 A매치 4경기 연속 득점포 침묵 징크스를 깼다.

이어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전반 17분 손흥민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고 오른발 칩슛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또 전반 20분에는 황희찬이 이강인(발렌시아)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해 3번째 골을 기록했고 전반 30분 김신욱이 헤딩슛으로 또 한 골을 더했다.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 한국에 뜻밖의 행운도 따랐다.

전반 추가시간 김신욱과 공중볼을 다투던 찰라나 차미라가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왼쪽 골문을 가르는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하며 전반을 5대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기세가 오른 한국은 김신욱의 높이를 앞세워 차이를 더 벌렸다.

김신욱은 후반 9분 남태희(알사드)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데 이어 후반 19분에는 홍철(수원)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4골째를 뽑아 점수를 7대0으로 벌렸다.

결국 한국은 후반 31분에는 권창훈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열며 8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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