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방재시설물의 확충 및 유지관리를 통해 구민이 안전한 재난안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13일 구에 따르면 배수펌프장 3곳, 재해문자전광판 4곳, 재해문자자동음성통보장치 3곳, 강우량계 4곳, 지진가속도계측기 5곳 등을 방재시설물 및 재난 예·경보시설로 운영하고 있다.
구는 2019년 각종 자연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5억원과 구비 7천만원을 들여 남동배수펌프장에 제진기 2대를 설치하고 비상발전기 및 외수문을 교체·보수했다.
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억5천만원을 이용해 재난통합 예보시스템을 구매·설치한 데 이어 재난관리기금 4천만원을 들여 재난감시용 폐쇄회로(CC)TV를 부평농장 절개지에 설치했다.
현재 추진 중인 지진가속도계측기 유지관리 용역도 12월 말까지 모두 마무리한다.
구는 2020년에도 방재시설물 확충 및 유지관리 관련 사업 9개를 추진해 구민을 위한 재난안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가 2020년도 본예산에 편성하려는 예산 규모는 13억1천842만원에 달한다.
이 중 특별교부세 6억7천만원이 들어가는 사업은 남동배수펌프장 외수문 개량공사, 재난예보경보시설 확충 등이다.
기존 남동배수펌프장 유압식 외수문은 유수지 내 오염물질과 바닷물로 배관 부식이 일어나기 쉽고 누유로 환경오염이 발생할 수 있어 기계식으로 바꾼다.
아울러 수시로 바뀌는 기후변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구청사, 공단소방서 등에 온도·적설계를 추가 설치한다.
다만, 서창동 한빛초교 사거리에 설치하는 재해문자 전광판에 대해서는 주민참여예산 1억5천만원을 이용한다.
이밖에도 구는 구비 6억4천842만원을 투입해 수문 9곳 및 펌프장 3곳에 대한 시설물정밀안전점검, 남동배수펌프장 및 구월배수펌프장을 대상으로 하는 배수펌프장 분해정비, 재난안전 인프라에 들어간 노후 PC 및 서버교체, 지진가속도계측기 유지관리 용역, 전광판 유지보수 용역, 기상관측장비 유지보수 용역, 원격감시시스템 유지관리 용역 등을 추진한다.
구 관계자는 “각종 자연재난에 사전 대응할 수 있도록 방재시설물을 확충하고 유지관리해 구민이 안전한 남동구를 만들겠다”며 “이들 사업에 들어갈 예산 확보를 위해 힘쓰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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