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특화산업인 니트를 소재로 한 ‘2019 경기니트패션쇼’에 디자이너 기업, 관람객 등 1만여 명이 몰리면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기도가 니트 세계화를 위해 10일부터 12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한 ‘경기니트패션쇼’는 도내 니트기업 21개사에서 생산된 니트원단을 활용, 유명ㆍ신진 디자이너가 창작 의상으로 제작, 발표하는 니트 콜라보레이션이다.
패션쇼에는 홍은주ㆍ명유석ㆍ로건 등 국내 유명 디자이너를 비롯해 김주한, 장윤경, 양윤아, 고우리 등 신진 디자이너, 해외파 그레이스 문의 작품도 런웨이에 올라 관람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오후석 경기도 경제실장,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 및 심민자ㆍ고은정ㆍ윤용수ㆍ황수영ㆍ박세원 도의원, 기근서 경기화장품협의회 회장, 정명효 경기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정혜숙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지역특화산업 본부장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또 패션쇼 창작 의상 및 섬유패션 홍보를 위해 니트쇼 기간에 공개한 의상들을 한 곳에 모은 의류 패션관(디자이너 특별관)에는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보려는 기업인, 대학생, 주민 등 관람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특히 도내 소재 의류 및 봉제기업을 소개하는 의류 기업관 및 원단 전시관이 운영돼 국내 및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며 니트산업의 판로개척에 한 몫을 담당했다.
이와 함께 대학생들의 디자인 솜씨를 겨루는 창작 패션쇼와 장애우 및 다문화 가정이 모델로 동참한 착한교복 패션쇼도 진행돼 대한민국의 패션산업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패션트랜드와 섬유 소재 기업발전을 위한 세미나가 10ㆍ11일 이틀 동안 열리면서 섬유ㆍ패션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오후석 도 경제실장은 “경기도 특화산업인 니트를 활용한 이번 패션쇼는 다양한 작품이 선보이지만 우수한 원단을 바탕으로 패션산업을 제패하는 기업이 나오길 바란다”며 “패션산업과 뷰티산업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경기니트 행사 관련 이모저모]
○…“오늘은 내가 모델” 청소년 교복 모델들의 런웨이
전국 대학생 니트 패션쇼에 이어 진행된 학생복 패션쇼가 시작되자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나오며 뜨거운 관심을 받아. 이날 패션쇼에 선보인 학생복은 기존 틀에서 벗어난 디자인과 함께 실용성까지 더해진 작품들로 산뜻하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
무대에 선보인 교복들은 모두 도내에서 생산된 섬유를 활용해 만들어진 작품으로 등·하교 교복부터 운동복, 외투, 점퍼, 티셔츠 등 종류도 다양. 학생복 패션쇼 무대를 장식한 모델들은 경기 청소년 교복 모델 선발을 통해 선정된 33명의 중·고교생들로 프로 모델 못지 않은 표정과 포즈를 보여줘 관람객들 환호.
○…경기도 섬유패션 전시장에 쏠린 해외 바이어들의 ‘눈’
경기도의 우수한 섬유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장에서 해외바이어들의 움직임이 분주.통역을 맡은 통역사들 역시 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외바이어들의 발길이 멈춘 부스마다 다양한 내용에 대해 통역을 하며 구슬땀. 해외바이어들은 부스마다 마련된 제품들을 직접 만져보고 사진을 찍기도 하는 등 진지한 모습과 함께 경기도 섬유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
○…섬유·패션 주제 세미나에서 표출된 열정
행사기간 킨텍스 2층 세미나실에서 다양한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는 예비창업자, 디자이너, 학생, 패션 및 섬유 산업 종사자 등이 연일 참석하며 관심과 열정 표출.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스타트업 붐과 패션스타트업 동향, 20년도 SS,FW시장 패션 트렌드 제시, 나에게 잘 어울리는 시그니처 컬러&패션, 의류 자동화관련 동향 등 다양한 주제로 열려.
참석자들은 강연자의 설명 등을 꼼꼼하게 메모하며 필요한 지식 습득에 열정 쏟아.
○…DIY가구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 눈길
이번 패션쇼는 DIY 가구체험 등 섬유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더욱 풍성해졌다는 평가. 패션쇼 무대 뒷쪽에 마련된 DIY 가구체험장은 생활에 필요한 작은 가구소품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행사기간 하루 2회 운영된 체험에 관람객들의 참여가 줄을 이었고 재활용을 주제로한 업사이클 체험존 역시 폐섬유를 활용한 에코백과 자투리 가죽으로 만드는 카드지갑 만들기에 관람객들 몰려.이밖에 의류기업관을 대상으로 한 휴대폰 라이브 방송과 Face Of Asia 한국대표선발전도 진행해 흥미로운 볼거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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