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착지 실수’…양학선, 세계선수권 도마 8위

▲ 제49회 세계체조선수권대회 남자 도마 결선에서 양학선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도마의 신’ 양학선(27ㆍ수원시청)이 6년 만의 세계선수권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양학선은 13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한스마르틴슐라이어할레에서 끝난 제49회 세계체조선수권대회 남자 도마 결선에서 1ㆍ2차 시기 평균 14.316점으로 결선 진출 8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양학선은 예선에서 14.933점의 압도적인 점수로 1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진출, 2011년 일본 도쿄, 2013년 벨기에 안트베르펜 대회에 이어 통산 3번째 금메달을 기대했으나 착지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이날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독자 기술인 ‘양 1’(난도 6.0점)을 펼쳐 13.733점을, 2차 시기에서 쓰카하라 트리플(난도 5.6점)을 시도해 14.900점을 각각 얻었다.

그러나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화려한 공중 동작을 펼쳤음에도 불구, 불안정한 착지해로 인해 왼손을 매트에 짚은 뒤 발이 매트 바깥으로 나가 벌점 0.3점을 받으면서 경쟁자들보다 1점 이상 뒤지는 바람에 전체 점수가 크게 낮아졌다.

한편, 금메달은 14.966점을 획득한 니키타 나고르니(러시아)가 차지했고, 아투르 달라로얀(러시아·14.933점)과 이고르 라디빌로프(우크라이나·14.749점)가 각각 은ㆍ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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