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가 주요 사회 이슈로 대두된 가운데 화성 소재 중학교에서 순회 형태로 열리는 환경 교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와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은 <2019 기아챌린지 ECO 프로젝트>를 통해 화성 소재 15개 중학교에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진행 중인 이번 행사는 ECO 프로젝트 세부 사업인 <ECO 리더되기>의 일환으로 재단과 기아차가 화성 소재 15개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토론 실습을 진행한다. 주 콘셉트는 환경이야기, 자동차이야기, 자동차와 환경, 지속 가능한 사회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지난 2일 오후 3시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화성 삼괴중 학생 40여 명이 참여해 공장 견학과 함께 자동차의 발전 및 생산 과정과 환경 이슈 등을 공부하고 우드락과 태양광 전지로 친환경 자동차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환경교육협회 강사들은 물론 기아차 임직원과 재단 직원이 함께해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고 정보를 알려주는 시간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강사들과 임직원의 환경, 자동차 관련 이슈 중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던 건 단연 신재생 에너지였다. 학생들은 최근 생산되는 전기 자동차를 비롯해 해외의 여러 실험 사례를 접하며 나중에는 커피나 물 등으로도 자동차가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기울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황종현 군(14)은 “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는데 기아차 화성공장을 직접 방문해 역사와 생산 과정을 알 수 있어 뜻깊었다”면서 “이외에도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한 자동차의 미래, 그리고 전력 낭비 등 주요 환경 이슈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어 앞으로 환경보호에 적극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도 “약 10년에 이르는 기간에 기아차와 함께하는 행사를 통해 환경 이슈를 알림은 물론 지역 사회 학교에 공헌할 수 있게 돼 의미가 깊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방안을 기아차와 함께 고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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