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치매 가족 환자들, 가을 나들이로 힐링!

구리지역 치매 가족 30여 명이 14일 가을 나들이를 다녀와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구리시치매안심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나들이 행사는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돌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30여 명의 치매 가족은 구리지역자활센터를 찾아 아로마테라피, 목공 체험과 영화 관람 등을 하며 돌봄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가한 한 가족은 “그동안 가족을 돌보느라 바깥나들이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오늘 좋은 시간을 마련해줘 너무 감사하다”며 “모처럼 바람도 쐬니 힐링도 되고,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다른 가족을 만나 이야기하며 위로를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구리시치매안심센터는 앞으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발굴, 치매 노인과 가족이 고립되지 않고, 행복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설 예정이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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